[기초강의] 말이 쉽지, 추세 파악하는건.

안녕하세요. 토미입니다.

우리가 흔히들 말하는 ‘추세(trend)’는 말 그대로 가격이 움직이는 방향을 말합니다. 우리 트레이더들은 “추세만 잘 타면 된다! 추세에 맞게 포지션을 잡아라! 지금 상방이다! 지금 하방이자나 병*아!” 라는 말을 종종 하곤 합니다. 종종이 아니라 매번하죠.

그런데 여러분. 추세를 파악하는게 그렇게 쉽나요? 물론 이미 차트에 기록된 전 가격들의 흐름을 보고 후행성 근거로 강세/약세인지는 대충 알 수는 있겠죠. 하지만 우리 투자자/트레이더들에게 중요한건 지금 현재 출현중인 추세가 발, 무릎, 허리, 어깨, 혹은 머리인지 최대한 확률적으로 파악하는겁니다.

즉, 우리 트레이더가 가장 원하는 건 '변곡'과 '타점'을 잡는거겠죠. 특히 Counter-Trend Trading성향이신 분들은 더 공감을 하실겁니다. 우리 트레이더들의 궁극적인 목표는 역대급 저점과 고점을 지금 당장 찾는겁니다.

말은 쉬운데 매매 오래해보신 분들은 아실겁니다. 정말 쉽지 않습니다. 지금 팔려는데가 어깨인지 알았으면 당연히 더 기다리고 머리에서 그냥 팔았겠죠ㅋㅋㅋ

주가의 고/저점을 기준으로 하나의 추세가 나오고(고/저점을 만들고) 언젠간 그 추세가 꺾이면서 반대의 추세로 인해 다음 파동이 나오게 됩니다. 이렇게 주요 고/저점이 나오고 이후 그 파동의 반대방향의 파동이 나올때 우리는 추세가 '변곡'되었다라고 해석을 합니다.

그런데 가격흐름의 성질이 참 웃기고 신기한게, 가격이 어느정도 오르면, 그 올랐던만큼 어느정도 회귀(조정)를 하게 됩니다. 자석이나 스프링같은 느낌으로요. 그리고 오르고 내리고 오르고 내리고… 이렇게 하나의 파동이 만들어질때가지 한 파동 안에 더 낮은 레벨들의 소파동들이 오르고 내리고 전 고/저점을 돌파/이탈하게 됩니다. 그런 과정이 계속 반복되는 구조입니다. 이게 프랙탈(Fractal)이론에 기반된 파동이론인데. 엘리엇파동, 다우이론 등 수많은 파생 파동이론들이 쉽게 말해 다 이런 프랙탈 성질을 이용해서 추세를 파악하고 가격 모멘텀을 수치화 및 정량화시키는 방벙론들입니다.

지금 당장 장 추세가 어떻게 돼? 라는 말은 굉장히 모호한 표현입니다. 1분봉에선 하락, 15분봉에선 보합, 1시간봉에선 상승, 4시간봉에선 보합, 일봉에선 하락, 주봉에선 상승… 이런식으로 각 타임 프레임마다 각기 다른 시그널들을 주고 있을테니깐요. 당연하겠지만 더 높은 타임프레임일수록 보조지표 나 이론은 더 장기적인 추세지수를 반영합니다.

간혹 가다 회원님들이 이런 질문을 하십니다. ‘이 종목은 무슨 봉이 잘 맞아요?’ 전 항상 이렇게 대답합니다. 종목을 불문하고 세상 사람들이 가장 공통적으로 많이 보는 캔들/타임프레임일수록 더 잘 맞는다고. 사람들이 1분봉을 더 많이 볼까요 아니면 일봉을 더 많이 볼까요? 당연히 투자자들은 일봉을 1분에 한번씩 변하는 1분봉에 비해 투자자들이 더 많이 참고를 하겠죠. 때문에 모든 종목은 당연히 높은 봉일수록 보조지표의 신뢰성이 상대적으로 높아지고 높은 타임프레임에서의 고/저점이 더 큰 의미부여를 받습니다.

‘이 종목이 무슨 캔들봉에 잘 맞냐’라는 질문자체가 잘못된 겁니다. 단기적인 관점으로 단타 진입을 주로하사는 데일리 트레이더분들은 당연히 상대적으로 낮은 봉을 보는게 좋을테고, 장기적인 관점으로 스윙 진입을 하시는 스윙 트레이더분들은 상대적으로 더 높은 봉을 봐야겠죠. 한가지 중요한건 단기적인 포지션을 진입하려면 먼저 중기/장기적인 추세를 파악하고 그에 맞는 손익비를 잘 설계하는겁니다.

예를 들어서 중기적으로는 하락세인데 단기적으로 상승세다, 그러면 아무리 단기적으로는 상승세이지만 더 큰 그림에서, 중기적으로는 하락세이기 때문에 매수를 잡더라도 손익비를 평소보다 낮게 잡거나 진입물량을 줄인다던가 이렇게 매매전략에 반영을 해야합니다. 반대로 같은 상황에서 특정한 기준을 가지고 매도 포지션을 진입했으면 중기적으로는 하락세이기 때문에 손익비를 평소보다 높게 잡거나 진입물량을 늘릴 수 있겠죠.

마지막으로 간혹 우리는 포지션을 들고 있으면 자신에게 조금 더 유리하게끔 편향적이게 추세를 해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매매는 감정이 더 많이 개입될수록 중도적이지 못하게 상황 판단을 하게 되는게 당연한겁니다. 그런데 '돈이 걸려있는데 어떻게 감정이 개입이 안될수가 있냐'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소액으로라도 감정 개입이 안될 정도의 시드물량으로 시작하시고 천천히 감정 개입이 안될 정도의 시드물량은 늘리시면서 훈련하는게 좋겠습니다. 매매는 여유를 갖고 해야지 쫓기면서 하면 뇌동매매 나사 더 잘 풀리게 됩니다. 항상 자신의 상황에 맞는 비중으로 포트폴리오 구성하시는걸 잊지 마세요.

다음 강의는 추세를 파악하는 기법 및 이론들에 관련해서 준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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